5월 투자보고서
1. 개요
이번 달의 수익률은 시장지수보다 꽤 높았습니다. 저의 경력이 짧다보니 단기적인 주가의 변화에 대해 자꾸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주가가 도대체 이 시점에 왜 오르는 것인지 왜 떨어지는 것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럴 수록 마음을 조금 더 편안히 먹고 기업의 밸류에이션 추정 및 실적의 향후 동향을 분석 할 수 있는 역량에 집중하고 위기에 대응 할 수 있는 마음가짐과 현금 확보에 보다 주력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번달 부터 투자보고서가 상당히 길어질 것 같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보시는 것보다는 제 스스로가 한달에 최소한 한번 이상은 종목을 다각도로 점검하고 현재 위치는 어느 상태에 있는지 확인을 하고자 하는 목적이 강합니다. 따라서 각 종목별로 투자 아이디어를 일일히 점검해보고 아울러 제가 소액으로 실험용(?)으로 운영하는 다른 계좌도 간단하게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또한 제가 한달마다 무슨책을 읽었는지 보고 간략하게 리뷰를 할 수도 있습니다.
2. 보유종목현황
이번달 부터는 종목별로 월 수익률 및 수익금을 계산한 내역도 함께 정리를 해 나갈 생각입니다. 반드시 계산을 해봐야 얼마를 벌었고 얼마를 잃었는지 구체적으로 판단이 설 것 같아서 입니다. 이번달에는 제 포트폴리오에서 꽤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코텍, 삼양패키징, 한국자산신탁, KB금융의 성적표가 좋았기 때문에 월 수익률이 상당히 높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기업분석을 종목별로 간단하게 하면서 살펴보겠습니다.
3. 점검의 시간!
코텍은 전방산업의 회복이 드러나고 있는 시점인 것 같습니다. 최근 실적 발표에 영업손실로 나타났으나 주가는 상승한 경향이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지금이 실적 상의 저점이라고 판단하고 진입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 투자자분들 중에서는 LG 전장사업부에 납품하는 토비스에 주목하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제 부족한 생각에는 본 사업의 안정성 등을 고려해 보았을 때 코텍이 더 안전한 종목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직 매도시점을 파악하기에는 주가는 여전히 낮은 가격대에 형성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삼양패키징 역시 이번 달 들어서 상당부분 상승하였습니다. 제가 마음에 두고 있던 1차 목표주가 30000원에서 일부 매도하였습니다(컨센서스 및 평균 PER 등을 고려하여 상당히 보수적으로 적용한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아셉틱 상품의 매출 증대 기대감 및 5호기 증설에 따른 판매량의 증대분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 부족한 실력으로 향후 상승여력을 확실히 추정할 수 없으나 PET제조업체라는 부분보다 음료업계로서의 PER을 적용받는다면 더욱 업사이드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한 보수적으로 상승여력을 추정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조만간 상승시에 추가로 매도할 의지가 있습니다.
한국자산신탁은 여러모로 마음이 편한 종목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특히 신탁사 중에서도 한자신은 수직계열화가 잘 되어있으며, 영업이익률도 20년 기준 74%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실적이 매우 좋았다고 컨센서스에서 판단하고 있어서 올해는 그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하는 듯합니다. 뭐가 어떻든 간에 현재 PER은 5배가 약간 미치지 못하고 PBR도 1배가 되지 않습니다. 최근 소규모 도시정비 사업으로 기존의 차입형 투자신탁에서 벌었던 수익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노후화된 주택 및 빌딩의 재건축이 다시 활발해진다면 차입형 투자신탁 수익이 보태어져 보다 높은 수익을 창출할 여력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다른 신탁사에 비해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라 믿고 있습니다. 배당성향 및 배당수익률도 좋아서 장기보유에 적합한 종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즈니스 모델이 좋아서 접근한 경향이 크다보니 밸류에이션을 매기기에는 제 실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보다 공부를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
KB금융은 여러 컨센서스에서 예대마진 회복의 기대감 및 실적 반영, 비은행사업 수익성 강화 등으로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낮은 금리를 유지하는 현재에서 비은행권 수익의 극대화를 추구함과 동시에 몇 년 안에 금리가 인상된다면 더 높은 주가를 형성할 여지가 있다고 보입니다. 아울러 분기 배당 및 향후 일시 축소된 배당성향 확대 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역대 최고 주가를 기록한 17~18년에 비해 사업다각화도 잘 이루어졌고, 안정적인데다가 펀더멘털은 훨씬 좋다고 생각되는데, 주가는 아직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서 조금 더 보유할 생각입니다.
종근당홀딩스는 최근 자회사 종근당건강의 아이커와 정관장 아이키커의 소송리스크가 해소되어 해당 부분 매출에서 보다 안정성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 출시된 제품의 견조한 시장지배력(락토핏, 프로메가, 아이커)과 더불어 새로이 출시하는 제품들(락토바이옴, 올앳미콜라겐 등)의 시장의 반응을 지속적으로 살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락토핏의 시장점유율이 소폭 하락하는 추세로 판단이 되는데, 다른 상품들을 모아봐야 락토핏 하나의 매출에 아직 미치지 못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매우 민감하게 동향을 살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최근 들어 공격적 마케팅 집행으로 판관비가 너무 많다는 것이 큰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브랜드 파워가 아직까지 상당하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더욱 잘해 나갈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슈프리마는 최근 30억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했습니다. 진짜 제대로 할지는 모르겠지만, 어차피 주가가 상당히 저점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하면 좋고 안해도 그만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배당도 없고 해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는데 그래도 이런 퍼포먼스(?)를 하기는 하는군요. 대외 영업망이 최근 코로나로 마비되어 매출이 상당부분 급감하였습니다. 저는 이 것이 오히려 투자의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보통 슈프리마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에 언더디스플레이 지문인식 알고리즘 공급하는 업체로 알려저서 이에 대한 모멘텀을 항상 지니고 있는데요. 슈프리마는 지문인식 뿐만 아니라 안면인식 등 여러 보안 장치에 상당히 많은 연구인력 및 비용을 투입하여 발전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프랑스의 아이데미아에 이어 점유율 2위의 경쟁력을 지닌 작지만 강력한 기업입니다. 올해 하반기 부터 증대되는 펀더멘털을 확인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푸드나무는 최근에 남혐 및 페미니즘 관련하여 안좋은 보도가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GS25 사태에 비해 큰 이슈가 되지 않았고, 대처를 상당히 빠르고 적절하게 잘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전에도 언급했었는데요. 최근 군 급식이 워낙에 부실해서 이에 대한 비판이 늘고 있는 상황이고 마침 올해부터 닭가슴살을 군에 납품하게 되는 푸드나무 입장에서는 이에 따른 수혜를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저부터가 살이 많이 쪄가지고 다이어트를 외치고 있는 마당에... 올해 여름에는 닭가슴살의 매출이 작년보다 더 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중국의 매출 추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에 상장된 윙입푸드가 중국에서 위탁생산을 하기로 했으니 윙입푸드의 매출 동향을 함께 살펴야 할 것입니다. 회사가 최근에 변화하는 지점이 많다보니 조금 더 보유하면서 향후 매출 및 이익의 증대 추이를 확인하면서 밸류에이션을 측정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분간은 지속적으로 보유할 생각입니다.
KT&G는 가치투자연구소에 계신 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셔서 여러가지 확인을 잘하고 있습니다. 사실 KT&G는 업사이드가 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그럼에도 은행 예금 및 적금 등의 수익에 비해서는 다소 높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줄 것으로 믿고 솔직히 마음놓고 포트에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크게 언급할 부분이 없는 것 같네요. 컨센서스 리포트에도 대체로 같은 이야기만 하는 것 같고.... 제 의견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넘어가겠습니다.
한독크린텍은 최근 들어 상당부분 하락을 지속하였습니다. 무상증자 이후로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반대로 작용하네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반영된 것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만, 기업의 펀더멘털에 비해 상당폭 떨어졌다고 판단되는 시기에 추가 매수를 감행하였습니다. 정수기 필터 산업이 경제적 해자를 적정 수준으로 갖추고 있는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전방 업체들의 내재화가 가능한 부분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은데 그것이 참 어렵네요. 보다 많은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요새 들어 가장 복잡한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종목이네요.
오리온은 밀값이 폭등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당부분 떨어지더니 이내 회복을 많이 하였습니다. 보다 떨어지면 매수를 할 생각이 컸는데, 그렇지 못해서 지금도 적정주가라고 생각하여 추가로 매입을 하였습니다. 오리온의 브랜드가치에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투자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럼에도 신제품 동향 및 해외 매출의 변동 추이를 지속적으로 살펴야하겠습니다. 오리온은 구체적인 영업 실적을 매월 공정공시를 통해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동향의 파악이 용이합니다. 나머지 신제품 동향은 제가 발품을 팔아야 하겠습니다^^ 원재료 상승 이슈는 판가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악재라고만 생각하지는 않고요, 오히려 단기 악재로 장기적인 영업이익 상승을 꾀할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매일유업은 악재라고 한다면 악재일 수 있는 큰 이슈가 최근에 있었습니다. 남양유업이 한앤코에 팔리게 된 것인데 가투소 분들이라면 모르시는 분들이 없겠네요. 근데 바꿔 생각해보면 남양의 밸류에이션을 두배를 주고 한앤코가 매입을 한 것인데, 그렇게 따져보면 매일유업도 밸류에이션을 재평가받을 여지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한앤코가 과거 웅진식품을 인수하여 대만에 팔아먹었을 때에도 매출을 증대시키기보다는 기업의 내부구조를 개선하여 영업이익률을 증대시키는 방식으로 밸류에이션을 키웠기 때문에 매일유업의 M/S를 잡아먹으려 들기보다는 내부 문제 개선에 보다 열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울러 같은 유제품 업계이기는 해도 매일유업은 워낙에 사업 다각화를 많이 추구하다보니 남양과 겹치지 않는 분야가 상당히 많습니다. 남양유업은 백색시유 비중이 높아 오히려 농협이나 서울우유와 상대를 한다고 봐야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또한 신제품 동향을 살펴보면 매일유업이 최근에 출시한 골든밀크의 반응이 적당히(?) 좋습니다. 대체 셀렉스와 뭔 차인지는 크게 모르겠는데, 셀렉스도 매출이 이제는 제법 견조하게 나오고 있는 편이고요. 마지막으로 올해 출시된 상하목장 얼려먹는 아이스크림의 인기가 매우매우 좋습니다.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고 간편하네요. 올해 여름이 덥다면 아마 인기가 상당히 많아서 매출에 많은 기여도 하고 매일유업의 브랜드 가치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과거 상당히 높은 포트 비중을 두고 있던 기업인데 지금은 절반으로 줄여서 조금 아쉬운 마음은 있습니다만, 다른 기업들이 업사이드가 더 높다고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에 큰 미련은 없습니다. CEO의 사업 수완도 훌륭하고 장기적으로 보유할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화승인더는 친구가 좋아보이니 분석을 해보라하여 나름의 분석을 거쳐 최근에 신규편입한 종목입니다. 가투소에 드래곤라이더라는 분께서 화승인더스트리를 매우 열정 넘치게 분석을 잘해주셔서 종목에 대한 접근이 매우 용이하였습니다. 다만 자회사인 화승엔터프라이즈와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사실상 베트남 지사인 화승 비나의 아디다스 ODM 매출 추이가 주가 상승의 트리거라고 생각되는데, 그럴거면 화승엔터에 투자를 하지 왜 화승인더에 투자를 해야되느냐는 반문을 스스로에게 하게 되더군요. 그럼에도 화승인더에 투자한 포인트는 주가가 확실히 싸기 때문이고, 두번째는 작년에 현승훈 화승그룹 회장이 코로나시기 주가가 저렴한 틈을 타서 아들에게 증여를 해서 상속리스크가 해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올해 배당성향을 상당히 늘렸는데, 현승훈 회장의 아들인 현석호 대표이사가 100억이 넘는 세금을 내기 위해서는 당분간 높은 성향의 배당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물론 회사가 잘 나간다는 전제가 있어야 하겠지요^^ 알려준 제 친구와 분석 열심히 해준 드래곤라이더님께 감사의 말씀을...!
에코마케팅은 최근에 참 많은 변화를 거치고 있습니다. 저번달에 절반 정도 매도하고 후회반 안심반 이러고 있었는데 주가가 상당부분 회복을 했네요. 에코마케팅은 안다르를 인수하고 원더브라로 유명한 그리티와 주식교환을 했습니다. 안다르가 상당히 체계없이 운영되고 있는데다가 최근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젝시믹스가 브랜드 가치를 잘 구축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문제가 많아 보였습니다. 이제 에코마케팅의 완전한 손아귀에 들어간 안다르가 수개월간 많은 점검과 개선을 하였다고 하는데요, 이젠 기대를 해봐도 좋을까요? 또한 거의 오프라인이나 홈쇼핑에서만 찾을 수 있었던 원더브라를 온라인에서 흥하게 만들 수 있을지도 기대가 됩니다. 에코마케팅의 직원들의 업무강도는 상당하다고 하는데.... 주주의 입장에서는 기분 좋은 이야기이지만, 여러모로 그 성과가 나타나기를 바랄 뿐입니다. 여러 상품의 트래픽을 지속적으로 추적해서 추가 투자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 같습니다.
두산밥캣은 대부분 매도하고 이제 최소 수량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두배의 수익에 육박하고 있네요. 잘 버틴 보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산밥캣은 미주 시장의 매출비중이 70%가 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살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NAHB(전미주택건설협회)의 주택시장지수와 30년물 모기지 금리를 선행지표로 삼아서 살펴보면 좋은 것 같습니다. 전미주택건설협회는 700개 이상의 주 지방협회 가맹단체와 14만명이상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단체인데요, 현재 및 미래 단독주택 판매의 상대적 수준을 측정합니다. 소형 건설장비를 판매하는 밥캣은 단독주택의 건설여부에 판매량이 좌우되는 경향이 큽니다. 지수를 보면 보통 5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경기 호조를, 50 이하면 경기 불황을 전망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30년물 모기지 금리는 제로 금리와 무제한 양적완화에 힘입어 한동안 역사적 저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한마디로 지금이 미국에서 주택을 짓기가 아주 훌륭한 환경이라서 소형중장비의 사용률이 높아질 것이고 두산밥캣의 판매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므로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런 호조가 얼마나 지속적으로 작용될 지 모르기 때문에 꼭 보수적으로 가정하고 추이를 면밀하게 지켜봐야합니다. 아래의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FRED Graph | FRED | St. Louis Fed (30년물 모기지 금리 확인 사이트)
미국 - NAHB 주택시장지수 (tradingeconomics.com) (미국 NAHB 주택시장지수)
4. 모르모트(?) 계좌
실험용 계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체로 소액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건 순전히 투자금에서 제외된 금액이라고 생각해서 없는돈이라 생각하고 많은 장난(?)을 하고 있습니다.
(1) Horizons Bitcoin Inverse ETF
얼마전에 미래에셋대우 계좌를 개설하여 비트코인 인버스 ETF를 매입하였습니다. 100주씩 밖에 매입이 안되어서 두번만 사도 벌써 3000달러가 넘었네요; 운이 좋아서 지금 수익권에 들었겠지만 아마 이 ETF가 몇 달 전에만 나왔더라도 아마 죽을 쑤고 있었을 것입니다. 뭐가 어떻든 간에 저는 비트코인의 내재가치를 결코 높게 생각하고 있지 않으며 결국에는 본래 가치로 수렴할 것으로 생각되어서 손해를 보든 말든 제 생각이 맞는지 확인해보려 지속적으로 보유할 생각입니다.
'비트코인'과 관련하여 간단히 제 의견을 말씀드려보자면
(ㄱ) 가치저장수단으로 활용하기에 가격의 변동성이 너무 심하고 종류가 다양하여 바뀔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
(ㄴ) 탈중앙화라는 혁신은 높이 평가할 수 있으나, 강대국들이 경제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이를 강력하게 규제하려 들 것이며, 아예 억제할 수 없다면 가격의 안정성을 꾀하거나 제도권 내에 편입하려 할 것이다.
(ㄷ) 향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가 주된 거래수단으로 쓰인다고 하더라도 보다 진보적인 기술을 겸비한 암호화폐에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의문점은 '비트코인'은 첫번째라는 상징성이 클 뿐이지 굳이 더 나은 기술력을 가진 화폐가 있다면 이를 가질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투자한 상품이 '비트코인 인버스'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춤).
(2) 토박스코리아
토박스코리아는 얼마전에 간단히 분석을 했습니다만 몇가지 의문점이 있어서 주담통화를 간단히 했습니다. 매우 친절하시네요. 여기 적어둡니다.
(ㄱ) 전환사채를 지속적으로 발행한 적이 많은데 앞으로의 계획은? - 전환사채의 발행계획은 당분간 없으며, 여러 펀드와 증권사 위탁 자산 수익으로 사업확장에 보탤 계획이다(이는 뭐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요^^)
(ㄴ) 최근 출시된 메듀즈 젤리슈즈의 반응은 어떠한가? - 상당히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토박스코리아의 1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점은 이것 때문이다. 출시하는 대로 완판이 되고 있다.
(ㄷ) 기존 주력 상품인 미니멜리사의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되는데? - 그렇다. 미니멜리사의 경우는 토박스 직영몰 뿐만 아니라 최근 다른 쇼핑몰에서 병행수입도 많이 하고 있는 추세라서 점점 메듀즈 젤리슈즈로 주력 판매 상품을 바꿀 계획이다.
(ㄹ) 토박스 직영몰 가입자의 현황은? - 최근 늘고 있는 추세이다(정확히 물어보지를 못했네요;;).
(ㅁ) 메듀즈 젤리슈즈를 직영몰에 가입을 해야만 살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 그렇지 않다. 비회원도 구매를 할 수 있게 되어있다.
(ㅂ) 삼성출판사의 핑크퐁과 매출액이 큰 연관이 있는지? - 큰 관련이 없다(제가 위에 언급한 아이디어가 맞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 토박스코리아의 매출액은 2분기에 가장 잘 찍히는 편이라고 합니다. 아마 올해 2분기 실적이 상당히 높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글을 쓰고 있는 6월 1일에 장이 열리고 15%나 상승했는데, 뭐 오후에는 다 빠졌지만, 아무튼 투자자들이 2분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크게 기대를 하는 모양입니다. 워낙에 시총도 작고 매출액의 크기도 크지 않아서 일단 저의 실험용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젤리슈즈들은 시간이 지나면 병행 수입이 늘어나다보니 아마 이런 이익이 장기적으로 폭발적으로 유지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3) 에이플러스에셋
마지막으로 에이플러스에셋은 6개월 전에 공모주 청약으로 받은 이후에 어쩌든 말든 가만히 내비두고 있습니다. 최근에 보험사들의 GA 진출과 더불어 회계기준 강화 이슈 등으로 기존 GA업체들의 타격은 예견된 일일지도 모릅니다. 결국에는 살아남는 회사만이 많은 것을 얻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보험업에 종사했던 친한 형님의 말씀을 들어보면 여전히 보험의 가입은 GA를 통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잘 모르는 분야는 인맥으로 커버하는 한국인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사실 에이플러스에셋은 다른 것 보다 철저하게 고령화 사회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다각화 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비즈니스 모델이 상당히 좋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회사가 상장한지 얼마 안되다 보니 투자를 전혀 하지 않고 있는데, 회계적으로 거품이 다 빠질 것이라고 판단하는 2년차부터 본격적으로 이런 비즈니스 모델과 에이플러스에셋의 확장성을 점검해보려고 합니다. 지속적으로 보유할 의사도 있고 많은 시간이 지나서 정식으로 대량으로 매입할 생각도 있습니다.
5. 마무리
4~5월에 걸쳐서 읽은 책은 '박 회계사의 재무제표 분석법', '전자공시 100% 활용법', '투자에 대한 생각' 이 세권입니다.
서평도 쓰고 정리도 해야되는데 도무지 게을러터져서 하지를 않습니다. 반성해야 됩니다. 아무튼 '전자공시 100% 활용법'과 '박 회계사의 재무제표 분석법'은 꼭 저같은 주린주린이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투자에 대한 생각'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일단 내가 뭘 어떻게 분석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생각되면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조만간 정리한번 해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최근에 읽고 있는 책은 '강방천의 관점'입니다. 공감되는 생각들이 너무 많아서 그냥 돈을 다 빼고 에셋플러스 펀드에 가입을 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ㅎㅎ 다 읽게되면 '현명한 투자자 해제'를 읽으려 합니다. 일단 6월에 읽을 책은 이 두권!! 꼭 좀 읽자!
긴 글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정말 감사드립니다. 기업 분석에 대한 지적과 공감, 토론을 해주시면 정말 감사드립니다. 꼭 의견이 있으시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저에게 정말 많은 힘이 됩니다. 저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게요.